2025-V19: 삶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 찾기

어느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생각이 쏙 들어갔다.

 

항상 나는 습관처럼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다음은 뭐지? 나는 어떻게 하면 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을까? 지금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무엇을 배워야 하지?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타프티의 가르침을 실천했다가 쉬다가 실천했다가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가꾸게 됐고 미래에 대한 생각은 나를 떠나갔다. 

 

최근 몇 주간의 shopping spree는 내가 어렸을 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있는 과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우주는 풍요로운 공간이라는 것을 머리로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동시에 온전히 내 몸이 내 집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으므로.

 

2019년부터 차례로 나와 랑데부하며 지금 이 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영적 스승들에게 참 감사하다.

 

그 모든 스승들의 가르침 하나하나가 모여서 서서히 이 곳까지 오게 되었으니까.

 

서른 다섯 생일을 두 달 남짓 앞둔 나. 정말 나는 이제 온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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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바뀐 루틴과 추운 날씨, PMS까지 합쳐져서 몸살이 났다. 다음주부터 다시 운동 시작이다. 새로 산 옷, 주얼리 전부 다 정말 잘 착용하고 있다. 내가 운동을 더 기쁘고 즐겁게 도와주는 아이템들. Welcome home to me y'all 🤗❤️

 

이집트 여행 이후 남편과 함께 아침 저녁 스트레칭을 하고 있고, 아유르베다 상담 이후 나는 추가로 아침 저녁 5분씩 breathwork 겸 명상을 루틴으로 추가했다. 5km 런닝도.. 힘들지만 이제는 무리없이 가능하다.

 

 

 

 

 

 

나름 소셜하게 보냈던 지난 주. 동네 친구들이랑 근처 스시집에서 AW로 오랜만에 캐치업도 했고, 회사 동료가 핫 필라테스 크레딧을 공짜로 줘서 같이 트레이닝도 하고 점심도 먹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다른 친구와의 점심은 몸살 때문에 다음주로 미뤄야 했지만.. 다가오는 몇 주간은 약속이 정말 많다. 바쁘다 바뻐! (positive)

 

 

 

 

 

 

이집트 이후 완전 클린식만 몇 주간 먹다가 PMS로 단 게 땡겨서 방금 구운 크로아상을 몇 번 아침으로 먹었다. 남편이랑 지난 주 같이 카페에서 공부하면서 달달한 것도 먹었다. 3주 남은 SVA2 코스의 과제를 하나하나 깨부숴나가고 있다.

 

 

 

 

 

 

잇파트, 타프티, 마틸다, 일리트. 다 좋다!! 마차에 몇 년 만에 다시 꽂혔다. 예전에 코펜하겐에서 혼자 아이스 마차라테 자주 사마셨는데.. 이제는 정말 proper하게 마차 라테를 집에서 만들고 있다. Mjölkskummare를 저렴한 가격에 하나 샀는데.. 그게 진짜 life changer! 집에서 마차 마시면서 스웨덴어 과제하고 그런다.

 

 

 

 

 

최근 새롭게 부상한 내 취미는 쇼핑. 다른 취미와 동일하게 쇼핑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는다. 내가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고르는 눈이 생긴달까. 그리고 저렴한 것에도 감동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꼼꼼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고 고르는 과정이 재밌고 즐겁다. 내게는 재밌고 즐거운 놀이다. 

 

사실 나는 평생 돈 쓰는 것, 쇼핑에 관해서 주입된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 하며 살았는데, 드디어.. 그것으로부터 천천히 자유로워지고 있다. 얼마나 미니멀리스트로 살았는지 남들 다 있는 것들이 없이 살았더라.

 

과거의 나는 여행이 중요했고, 물건보다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며 거기에 큰 돈을 펑펑 투자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내 생활을 더 즐겁게 해주는 물건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여행보다 (그러면서 이스탄불 가족 여행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내 몸을 꾸미는 데 투자하는 게 즐겁고 좋다.

 

그렇다고 배움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내 취미 트로이카는 공부, 운동, 쇼핑!

 

 

 

 

 

 

남편의 영국 여행 전 오랜만에 둘이서 근사한 (?) 외식. 우리 동네에 생긴지는 1-2년? 됐지만 한 번도 안 가봤던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 나쁘진 않았지만 다시 찾을 것 같진 않다. 불판에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먹는 게 좀 번거로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