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V25: 조바심 내지 않고 "나만의 것" 하기

 2025년 6월 17일. 어제부로 2019년 12월부터 시작한 배움의 여정은 완전히 끝났다.

어제 나는 새로운 의도와 나를 일치 시켰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나만의 것을 내 방식대로 창조하겠다.

I allow myself to embody the person I was born to be.

그렇게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다.

마음은 무섭다고 소리 치지만 영혼은 그 어느때보다 잠잠하고 고요하고 확신에 차 있다. 🌊
 

---

핀터레스트 앱은 다운 받았다가 삭제하기를 반복하는 존재였는데 어제부로 더 이상 영감을 외부에서 찾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는 미적 감각이 있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핀터레스트를 둘러보며 다양한 시각적 영감을 찾았고 디렉션을 받았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떻게 스타일링할지, 어떤 몸매가 내가 원하는 몸인지. 어쩌면 필라테스에 푹 빠지게 된 것도 핀터레스트의 영향이 없지는 않다.

어쨌든 이제는 내 몸에 맞는 운동을, 내가 직접 프로그래밍 하려고 한다. 예전에 하다가 멈췄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남편과 나는 식단으로 굉장히 많은 실험을 했었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식단을 찾아서 중도를 지키면서 실행하고 있다. 아마 운동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내 몸을 가지고 실험해보면서 내게 끝끝내 잘 맞는 운동을 내가 원하는 몸에 맞게 디자인해가며 찾지 않을까!

 


내 스타일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옷. 너무 페미닌한 스타일은 나는 전혀 안 어울리고 원하지도 않는다. 약간의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에 스포티하고 편함을 가미한 그런 스타일?! 다양한 옷과 신발, 악세사리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도 정말이지 너무나 즐겁다.

어쩌면 당분간 마지막이 될 책 사진들. 하하. 대신 저널링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이미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내 안에서 새로 창조해서 끄집어 내고, 영혼의 정보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해야 하니까.

 
 
 
스웨덴어를 공부하는 방법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등록한 komvux 코스는 왠지 기분이 좋지가 않다. 어딘가 핀트가 어긋나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스웨덴어로 된 내가 원하는 책을 읽고 챗지피티를 이용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으로 공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즐거운 여정이 될 것 같다.

 


이번주 집밥. 단백질이 부족하면 언제나 계란을 몇 개 깨서 요리하거나 cottage cheese, keso를 먹거나 아니면 레몬과 허브로 간을 한 흰살 생선을 오븐에 굽는다. 남은 바나나는 언제나처럼 바나나 브레드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사둔 블루베리가 너무 많이 남아서 블루베리 바나나 브레드로 결정했다.

 


남편과 영화관 데이트. 릴로 앤 스티치를 보고 둘 다 얼마나 emotional roller coaster를 타는 경험을 했는지. 다음번에는 스머프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다. 점심은 둘이서 오랜만에 greek food를 먹었다. 🇬🇷

 

 
이번주는 집밥을 많이 먹어서 외식을 별로 안 했다. 오늘 회사 동료들이랑 카르보나라 파스타로 점심을 먹었고, 어느 날 남편이랑 동네 스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름 스톡홀름의 풍경. 지난 토요일 새벽 6시, 에너지가 넘치는 나는 한 시간 연못 루트를 따라서 산책을 했다. 새끼 오리들이 남편이랑 내가 밥을 줄 줄 알고 몰려들었다. 하하. 🐣🐥🦆

그냥 이것저것 🤭✨
 

 
 

 이번주는.. 쇼핑을 또 왕창했다. 내가 원하는 내 이미지가 있기에 그대로 실현시키기 위해서.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고 생활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중이다. 얍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