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V02: 다시 루틴 속으로..

오늘은 점심 시간에 요가 수업을 들었다.

 

나는 개인 공간이 넓게 필요한 사람이라서 다닥다닥 붙어서 하는 요가 수업이 불편하다. 연말연시 요가 수업에 사인업한 사람이 너무 많길래.. 나는 혼자 집에서 조용히 스트레칭을 하고 클핏 수업만 들었다.

 

나 자신의 필요를 알고 존중할 수 있어야 괴롭지 않고, 행복하다.

 

나는 그저 다를 뿐이고, 그러한 나만의 고유함과 개성, 독특함을 사랑한다 ❤️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는 점점 더 내가 좋아진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나의 단점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봤는지를. 내 단점이 뭐였더라 싶다. 하하.

 

다시 루틴으로 돌아가니 너무나 행복하다.

 

호르몬의 출렁임 때문에 기분이 울렁울렁 거리기도 했고, 퇴근길 사람들이 많아서 내 개인 공간 확보가 되지 않아 괴로운 순간들도, 내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확 올라오는 그런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에도 나는 깨어 있었다.

 

인생이 점점 더 흥미진진 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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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 4회 출석 도장 찍기 시작했다. 피를 보고 난 이후에.. 운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는 이제 내 몸의 한계를 확실히 알았다. 어깨 부상도 말끔히 회복되어서 다시 어깨가 필요한 운동도 하고 있다. 어제는 ring 운동 다시 시작. 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니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

 

 

 

 

동네에 있는 새로운 미용실을 시도해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헤어 드레서분이 쓸데 없는 스몰톡 안 하고 머리 자르는 것에만 집중해 주셔서 좋았다. 덕분에 숱 많은 내 머리 아주 많이 tunna ut 완료!

 

긴 휴가 아닌 휴가 (?) 기간이 끝나고 일터로 복귀하는 게 참 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음에 쏙 들게 선택한 옷 입고 오피스 출근해서 동료들과 얘기하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하. 휴가 뒤 복귀하는 흔한 직장인의 마음가짐.

 

 

 

 

눈이 많이 왔다. 엄청 추웠던 날들도 있었고, 얼음길을 걸으며 짜증도 났다. 그래도 이번 겨울은 아주 따뜻한 편이라 감사해. 넘어지지 않은 것도 감사하고, 따수운 옷과 튼튼한 신발에도 감사하고. ^^

 

 

 

 

 

대단한 타프티 시리즈. Vadim Zeland에 빠져서 스토리텔로 트랜서핑 오디오 북도 듣고 있다. 예전에 트랜서핑 읽으려고 한글로 된 책을 샀었는데 도저히 와닿지 않아서 정리했었다. 이제서야 내가 이해할 준비가 됐구나. 타프티 시리즈를 읽는데 소오름. 법륜스님의 가르침, 아브라함의 가르침, 네빌 고다드, 고이케 히로시, 에카르트 톨레 등.. 내가 마음 공부를 하며 배운 선생님들의 내용이 모두 하나로 합쳐지는 기적!

 

그리고 3월이 되기 전에 ISSA nutrition coach certification도 받으려고 공부 시작했다. 이미 학사 석사 때 다 배운 내용들이라 어렵진 않고 그냥 복습하는 기분으로 술술 읽으니 재밌다.

 

 

 

 

예테보리에서 만났던 친구와 스톡홀름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으며 재회했다. 내가 브런치 대접하려고 했는데 스위시로 돈을 보내줬네. 크로스핏 수업 끝나고 남편이랑 먹은 피자 두 조각. 맛있고 저렴한 점심이었어.

 

 

 

 

다시 루틴 식단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밀프렙도 하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있다. Fastic 앱은 이제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있지만 1년 정도는 꾸준히 써가면서 아예 습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미래 계획은 재밌다. 1월 월급 이후엔 남편과 근사한 곳에서 브런치, 2월 초에는 1년 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와 Fotografiska에서 브런치. 테네리파 가는 비행기 티켓도 구입해야 하고.. 이집트 여행 가기 전에 미디움 사이즈 suitcase도 하나 사야 한다. 

 

 

 

 

4월 휴가는 결국 이집트로 가게 됐다?! 남편이랑 신나서 예약을 변경했다. 이렇게 과정이 험난하면 끝이 더 좋아서 신난다. 분명히 즐거운 여행이 될 거야. Hurghada에서 가능한 데이트립 옵션들도 알아보고 있는 중. Stargazing도 재밌을 것 같고 카이로 가서 피라미드 보는 것도 재밌겠지. 정말 신나는 여행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