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V04: 이 정도면 됐다, 만족해!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의 경계가 모호해질 때가 있다.

 

마음과 영혼의 소리를 헷갈리는 경우.

 

처음엔 좋아서 영혼의 이끌림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마음의 두려움을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

 

찬찬히 되짚어 보면서 내 삶을 간결하게 만들어 나간다.

 

두려움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피하기 위해서.. 그래서 하고 있던 일들을 일상 속에서 덜어내기로 결정하니.. 가볍다.

 

마음의 걱정과 두려움은.. 지금 내가 있는 장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내가 함께 하는 사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내 지금 속 순간을 당연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며 예측하고 대비하려고 계획을 세운다.

 

처음엔 내가 재밌어서 시작했던 여러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들이.. 어느 순간 타인의 인정을 얻으려면 이것도 배워야 하고, 혹시 이것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으로 변했음을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 차린다.

 

그리고 선을 긋는다.

 

재밌었어. 난 이 정도면 됐어. 이걸로 만족해. 더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지금에 내 영혼을 100퍼센트 쏟기로.

 

행복하고 가벼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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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 방향치. 서두르다가 반대편 방향 기차를 타서 스퐁아에서 내려서 감상했던 노을. 덕분에 남편이랑 같은 기차를 타고 크로스핏 수업에 다녀왔다. 서두르지 말라는 우주의 가르침..

 

 

 

 

아프고 난 이후부턴 주 4회 크로스핏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로프 클라임 처음으로 꽤 높은 높이까지 올라가서 뿌-듯! 등근육 운동을 집중해서 한 효과가 있나봐. 로프에 매달리는데 몸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출근한 날 기록. 어찌나 팔라펠 볼이 먹고 싶었는지 지난주부터 기다려 왔다!

 
 
 
 
 

 

 

이번주 먹었던 셈라들. 베스트는 Thelins의 크로아상 셈라. 자주 가는 베이커리 셈라의 질이 급격히 떨어져서 남편도 나도 대실망!! 주말에 크로아상 셈라 한 번 더 사먹으러 갈 예정이야.

 

 

 

 

집에서 해먹은 것들. 냠냠. IBS를 고려해서 소세지 파스타는 글루텐 프리 파스타로 만듬. 

 

 

 

 

아주 긴 스웨덴어 휴식기 이후 다시 스웨덴어 책 읽기 시작. 애정하는 집 근처 도서관 포켓북 코너에서 영혼의 이끌림을 따라 맘에 드는 4권 무작정 빌려왔는데 의외로 재밌다. 스토리텔 오디오북으로도 듣고,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출퇴근하며 코트 주머니에 쏙 넣어 다니며 읽는다. 온통 달리기 생각 뿐인 요즘.

 

 

 

이번주 구입한 것들. 타이츠가 그렇게 많지만 런닝을 위해 사이드 포켓 있는 걸로 주문했다. 쫀쫀하고 마음에 쏙 들어. 색상도 내가 없는 어두운 그레이. 봄 되면 Kungliga Operan에 혼자서 오페라랑 발레 공연 보러 가려고 미리 티켓도 샀다.

 

 

가민 포러너 55 3일차. 예민한 사람이라 몸에 닿는 것이 싫어 악세사리도 안 하는 내가.. 수면 측정을 위해 가민 시계를 차고 이틀이나 잤다. 정말 초초초 예민한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불편하지 않게 느꼈다는 것은 product에 대한 극찬!!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 가벼운 무게.. Can't wait to go for a run outdoors!

 

지금은 초기 데이터 모으느라 일상 생활할 때 차고 다니고 크로스핏에서도 차고 트레이닝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런닝할 때만 찰 거 같다. 나는 몸에 걸리적 거리는 게 싫어. 족쇄 찬 느낌이랄까. 잘 때 차는 것도 미세한 전자파를 고려해서 며칠 지나면 풀고 잘 거야.

 

 

건강 관리를 위해 내가 꾸준히 써오는 앱스토어 앱은.. Happy Scale, Fastic 그리고 가민 시계 산 이후로 Garmin Connect. 스웨덴에서 만든 앱도 있고, MyFitnessPal도 있어서 써봤는데 나와 가장 잘 맞는 건 독일산 Fastic 앱. 나는 간결한 걸 좋아해서 온갖 데이터를 다 한꺼번에 모으려고 하는 앱들이 싫다. 

 

의식하지 않으고 식사를 하면 이렇게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는 걸 보여주려고 스크린 캡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