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45: 또 지나갔다. 일주일.

집에서 일하는 금요일, 점심 시간.
 
오늘은 칼로리 cycling 중에서 refeeding, carb 로딩 하는 날이라서 점심에는 Indian curry 테이크아웃해서 남편이랑 먹었다. 갑자기 탄수화물 양을 늘리니까 에너지가 펑펑 솟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음. 퇴근하고 남편이랑 크로스핏 가서 여분 칼로리로 오늘 워드 박살 내야지. 😝😂
 
이번주 문득 든 생각, 나는 정말 스웨덴에 오길 잘 했다. 영미권은 정말 내 성향이랑 안 맞았거든. 그렇게 미국 유학을 가고 싶었는데 시기가 안 맞아서 못 가게 된 게 정말 다행이었고, 호주에 잠시 살다 우연히 듣도보도 못한 덴마크로 빠져서 정말 다행이었지. 또 박사는 무조건 그렇게 영국 영국 했었는데 영국 안 가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게.. 정말 내게는 구원이었다. 참으로 인생은 모르는 것이여. 그래서 재밌다.
 
진짜 introverts에게 찰떡인 곳. 오전에 정말 완벽한 silence를 느끼며 찬 공기 쐬며 걸을 때.. 정말 얼마나 행복한지!
 
언제나 내가 계획한 것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 나는.
 
또 요즘 내 안에서 큰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감각이 느껴진다. 드디어 찾았다! 하는 생각. 내가 슬슬 준비가 된 건지.. 그래서 찾아온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건지.. 진심으로 기도 했다. 내게 영향을 받을 모든 여성들이 더 행복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우주에 빌었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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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수업 100회차 달성! 티셔츠를 받았다. 헿

 
 
 
최근 트레이닝 강도를 높였더니 바로 몸에서 신호가 왔다. 특히나 열심히 일한 등 근육은 근육통이 일주일이 지나도 안 없어짐.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 연달아 쉬어주니 바로 컨디션이 회복됐다. 역시 쉬는 것은 중요하다. 요즘은 어깨가 거의 다 나아서 어깨 쓰는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어제는 심지어 오버헤드 스쿼트도 무게 들고 함. 뿌-듯!

 



남편이랑 먹은 것들. 사진은 없지만 오늘은 pain au chocolat도 먹음. 피자는 원래 친구네 가족이랑 같이 하기로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만났음. 내년에 봐야지 뭐.

 
 
 
 
임신 소식을 알려온 친구에게 보낸 꽃다발. 이럴 때 돈 쓰는 건 참 행복하다. 내일이면 도착하겠지. 🌼🌻💐

 


 
스웨덴어가 지긋지긋해져서 요즘은 한글책을 잔뜩 읽고 있는데 다 다른 책인데 다 똑같은 얘기를 한다. 우주의 사인 💫✨

 
 


월요일에 출근했는데, 하프데이 하고 몸이 안 좋아서 바로 집으로 왔다. 오버트레이닝 + PMS 콤보는.. 힘들었다. 그래도 혼자 점심은 신나서 비리야니를 먹었고, 오트 카푸치노까지 테이크아웃해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집에서 쓰러짐. 🤣

이번주 집에서 요리해먹은 것들. 집에서 일주일을 일하니까 식단은 엄청나게 건강했다. 외식을 안 해서 돈도 자연스레 많이 아꼈고 💪

 
 
마크로 카운팅 한 달만에 체지방 위주로 3kg를 건강하게 감량했고, 11-12월에는 calorie cycling을 하기로 결정했다. 계속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다보니 몸이 적응한 거 같기도 하고 퍼포먼스 올리려면 적당한 탄수는 필요하니까. 내 몸에 맞게 마크로 비율 계산까지 꼼꼼하게 해둠. 요즘 헬스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짐.

 



결국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혼자서 해외를 갈까, 스웨덴 멀리 가볼까 하다가 결국 정한 것은 만만한 예테보리. 오랜만에 예테보리 사는 여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들떴다. 하루만 자고 와도 되는데 이틀 예약했고, 여행동한 내 작은 e-book 프로젝트를 실행해보려고 한다. 꺄, 신나신나!!

 
 
 
 
공부하고 싶은 것들.. Let's see what I do! 그리고 내년은 스페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2주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