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44: 스웨덴어 시험 2개 쳤고, 클핏 빡세게 트레이닝 완!

이번주는 정말 폭풍처럼 지나갔다. 말도 안 되게 많은 일을 해냈구나.

 

SVA1 코스가 다음주면 완전히 끝나기 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서 다음에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알아보고 조사하고 비교를 했다.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은 처음 내렸던 결정을 유지하기로. 그래서 내년 2월에 SVA2를 distance로 10주간 듣기로. 아직 내 진짜 목표였던 회사에서 스웨덴어로 일하는 수준까지는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한 두 코스 정도는 더 들어야겠고, 도저히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PT나 kostrådgivare 프로그램은.. 써먹을 데가 없다. 내가 지금 당장 그 일을 할 것도 아니라서 유효기간이 있는 라이센스를 따고, 잡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정말 쓸모가 없으니까. 조사는 많이 해뒀으니 분명 언젠가 필요할 때 써먹을 수 있겠지.

 

올해 해외 여행은 지난 5월 베를린을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슬금 슬금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여기저기 알아봤다. 근데 내년 계획을 아주 촘촘하게 미리 잘 짜놨고, 마케터 특성 상 시즌이 있는 직업이라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그러다보니 결론은 계속해서 내년 2월 이집트 여행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사실.. 해외 여행도 이제 많이 가봐서.. 너무 많이 가서 눈 앞에 훤하다. 귀찮은 것들이 특히나 훤해. 짐을 싸고, 공항으로 가는 과정, 사람들 사이에 줄서서 끊임없이 기다리는 시간들.. 그걸 생각하면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파사삭. 혼자 해외 여행은 이제 엄두가 나질 않고 그나마 남편이 있으면 갈만하다. 남편이 같이가도 비행 시간 6시간 넘으면 꺼려지고, 8시간이 내 최대 비행시간이다. 그래서 유럽을 못 벗어나 ^^

 

아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네 가족과 만나서 동네에서 점심을 할 예정.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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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6시간 동안 스웨덴어 시험을 치렀다. So proud of myself!! 😍💪🤗 정말 내가 자랑스러웠던 순간. 스웨덴어 시험을 치기 위해서 회사에서 휴가를 내는 사람이 바로 나야나. 그렇게 6시간 시험이 끝난 후 먹었던 베트남 음식은 정말 감격스러웠고, 수요일에는 똑같은 장소에서 발표 시험을 치렀다.

 

 
 

 

 

이번주 착장, 그리고 혼자서 점심을 먹으러 가며 읽었던 불안에 관한 책. 정말 오랜만에 한국어 책 읽으니 이것도 쬬아!

 

사실 어제는 하프데이였고 이 주간이 höstlov vecka 여서 오피스에 출근한 사람은 나 포함 여섯 명. 그리고 오후까지 일한 사람은 넷. 넷이서 오손도손 둘러 앉아 피카를 했고, 계속해서 단 거를 권하는 동료 덕분에 ㅋㅋ 클핏 수업 바로 직전에 커피랑 불레 1/3개, 그리고 쿠키 하나를 먹었다. 모든 에너지 덕분에 금요일 운동은.. 정말 불태웠다. 더블언더 140개!

 

본격적으로 트레이닝 강도를 올리기 시작하니 training ache가 멈추질 않는다. 좋다! 주중에는 한 번 SATS 가서 기구로 back training도 했다. 등에 자극을 주는 건 정말이지 너무 짜릿해, 너무 맛있어!

 

 

이번달 인바디 결과는 요즘 마크로 카운팅이 확실히 성공적임을 증명해줬고, 스웨덴어 시험에서 발표 부분에서는 CAA라는 점수를 받았다. 언제나 A를 받던 내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C를 받아도 세상이 잘 돌아가고 내 자존감에는 스크래치가 없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나의 삶. 그럼에도 totalpoäng은 89퍼센트. 내가 준비한 것의 80퍼센트 밖에 못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역시 좋은 성적, 훗.

 

 

 

지난주 토요일, 남편과 나는 각각 월볼 150개를 던지고 새로운 친구들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브리스켓 플래터를 먹으며 운동 얘기를 잔뜩 했던 점심!

 

 

 

남편과 나의 일상. 아침을 함께 보내는 순간은 언제나 행복하고 감사하다. 

 

 
 
 
 

아, 그리고 지난주엔 두 번이나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내가 guancale랑 페코리노 치즈를 필요한 것보다 두 배나 많이 샀기 때문에.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고, 내가 주 전반에 굉장히 꼼꼼히 밀프랩을 잘 해뒀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가을 풍경. 목요일날 bus eller godis 하면서 다니는 어린이들이 동네에 바글바글 했지만 남편과 크로스핏 트레이닝으로 완전히 지친 나는 일찍 잤다..
 

 
 
 
 

이번주는 연말에 입을 연말 느낌 물씬 나는 옷들을 쇼핑했고, lyx hotell frukost를 시어머님 그리고 파트너와 함께 하기로 예약을 했다.

 

 
 
 

 

Looking for a new gym.. 1년 간 멤버십을 유지하며 다닌 SATS는 여기저기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어서 binding period가 끝나자마자 해지를 했고 새로운 짐을 찾고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건 등을 단련할 기구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