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46: 소심히 써보는 이번주 일기

언제나처럼 나만을 위해서 쓰는 주간 일기.

 

뭘 쓸까 고민하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서 가볍게 쓴다. 

 

벌써 11월의 반이 훌쩍 지나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블프 캠페인이랑 크리스마스 캠페인이 지나면.. 2025년이다?!

 

SVA1 스웨덴어 코스는 월요일에 선생님과 했던 avslutande samtal을 끝으로 완전히 끝났다. 내가 딱 원했던 betyg을 받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주문한 것은 이뤄지는구나 싶기도 했다.

 

지난주 내내 집에서 일을 한 탓에 슬슬 cabin fever가 느껴져서 수요일 목요일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좋았다. 특히 어제는 점심으로 정말 오랜만에 stekt ris를 먹었는데 unintended carb loading, 의도하지 않은 많은 양의 탄수화물 섭취 덕분에 클핏 트레이닝에서 더 열심히 푸쉬할 수 있었다. 뿌-듯!

 

요즘 계속 생각하는 것은 저항이 없는 삶을 사는 것. 내 모든 영적 스승들이 궁극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이다.

 

삶이 내게 주는 것에 대해 저항하지 말라. 

 

저항하지 않고, 내가 억지로 계획 세우고 성취하려고 하는 대신에.. 그저 우주를 믿고 우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더 쉽고 편하게 풀려나간다는 것. 저항하지 않는 것.. 

 

삶이 내게 주는 것에 저항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몸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그 모든 스트레스 반응들이 축적 되다보면 결국에 늙어서 병으로 고생하는 것이다. Mind-body connection is real. 정말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힘을 빼고 살려고 의도하고 있다. 노력은 하지 않는다 ^^

 

아무튼 photo dump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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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하이라이트는 Hotel Frantz에서 먹었던 럭셔리한 호텔 조식! 생각했던 것만큼 음식이 잘 나와서 괜찮았다. 미리 예약을 해둬서 조용하고 좀 더 cosy하게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6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니만큼 venue가 매력적이었던 것도 좋았음. 시부모님과 스웨덴어로 얘기하며 스웨덴 지리와 역사에 대해서도 또 배웠던 아침 ⭐

 
 
 

크로스핏 트레이닝은 여전히 진행 중.. 

 

 

 

어제는 크로스핏 코치랑 3개월만의 utvecklingssamtal. 마크로 카운팅을 꾸준히 하고나서 인바디 최고 스탯을 찍었다. 스웨덴어로 말하는 게 부족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가득 들었다. 뿌-듯! 다음 목표는 체지방 22퍼센트, 그리고 근육량 25kg!!

 

 
 
 

이번주 착장!

 

 
 

영어로 된 책 안 읽은지 정말 오래됐다, 그러고보니. 한글책, 스웨덴어책만 읽는 요즘. 특히 Förlåt och bli fri는 정말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라서 눈물이 콱 쏟아진 적도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는 건 정말 좋다.

 

 
 
 

이번주 요리해서 먹었던 것. 요즘 완전히 오믈렛에 꽂혀서 다양한 오믈렛을 만들어 먹는 중. 어느 날은 계란이랑 파, 어느 날에는 참치를 넣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keso를 넣어서 단백질을 추추추가하기도 한다. 오늘 점심에도 오믈렛 만들어 먹을거다. 맛있어. 어제 클핏 끝나고는 pak choi랑 cod를 먹었다. 흰살생선은 진심으로 the best source of lean protein. 부족한 단백질 채우기에 완벽하다.

 
 
 
 
주중에 식기세척기가 고장이 나서 technician을 불렀다. 한국 돈으로 30만원 깨졌음 ^^ 한 번 더 고장나면 식세기 새 거 사야지 했다. Technician 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부서진 부품은 빠르게 그 자리에서 교체해주셔서 감사했다. 혼자서 스웨덴어로 모든 걸 매니지했음. 잘했어, 나 자신 👍 

짜잔! 나름 글을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skriftligt prov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 그래도 프레젠테이션 잘 했고, läsförståelse 잘 한 게 어디야. 35 포인트 중에서 32점을 받은 나, 칭찬해. 대단해, 멋져! 스웨덴어 수업이 끝나고 바로 신청한 다음 코스들. 내년에는 좀 더 비즈니스쪽 언어를 배워보기로 결정했다. 공부할 생각하니 또 신난다.

 
 

블로그 트래픽이 어디서 오나 궁금해서 매일 확인하는데.. 다음에서 클핏을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뜬다. 참 랜덤하지. 검색하는 사람들이 저 멀리 북유럽에 사는 내가 어떻게 크로스핏을 트레이닝하나 궁금한 것이 아닐텐데 말이지 😂😂 내가 쓰는 글들이 어떻게든 검색이 되고 그걸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게 익숙하면서도 또 신기하단 말야.

 

 

알라딘으로 새로운 책 몇 권을 주문했다. 제목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내 최근 관심사.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