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40: 남편이랑 마크로 카운팅 시작함!

또 일주일이 지나갔다.

 

매일을 살다보면 하루하루가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간 것 같은데 일주일치 사진을 모아놓고 돌아보면 정말 잘 살고 있구나 싶다.

 

이번주 이틀은 울었다. 논리적으로는 내가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알지만 무논리적으로 '아무것도 눈에 보이게 성취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우울하고 슬펐다. 

 

그리고 그런 우울함과 슬픔, 좌절감 덕분에 목표와 계획을 변경했고 지금의 나에게 더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과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또한 그런 무논리적인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갈까말까 고민했던 클핏 수업도 남편과 함께 들었다. Självförtroende가 쑥쑥 자랐던 이번주다.

 

또한 지금의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됐다.

 

지난 일요일, 예약해둔 클래식 공연 티켓을 버렸다. 오페라도, 클래식도.. 예전만큼 가고 싶은 마음이 없고 흥미도 재미도 없다. 사람들이 많은 복잡한 곳에서 가만히 앉아서 공연을 본다는 게 더 이상 '지금의 나'에게는 매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I grew out of it.

 

그 대신에 남편과 크로스핏 수업을 들었고, IBS에 맞는 맛있는 점심 (남편은 라멘, 나는 gong bao chicken)을 함께 먹었으며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집에서 편한 옷을 입고 봤다. 정말 행복했다. 자다가 일어나서 FC Bayern München 게임도 후반 마지막 10분을 봤다.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와 다른 것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지금의 나는 또 지금의 나대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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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던 lyxfrukost på Hotel Rival. 조식 퀄리티가 어떨지 확실히 감이 오지 않아서 살짝 걱정했었는데 리뷰에서 읽었던대로 정말 퀄리티가 좋았다. 오전 7시에 출발해서 호텔 도착, 남편이랑 신문도 읽고 대화도 잔뜩하고 맛있는 것 잔뜩 먹고 집에 왔다. 다음에 또 가야지.

 
 
 

 

 

 

 

어깨 부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짐작되는 것은 weakness in my back. 등 근육이 약해서 아무래도 어깨로 무게를 든 것 같아 요즘은 케이블 머신으로 다양한 앵글로 back exercise들을 하고 있다. Sculpted back을 갖게 되는 그날까지! 클핏은 요즘 주 4회 하고 있고, 주 1회 유산소 30분 런닝이나 스텝밀을 하고 있다. 꾸준히 주 5회 운동 중 ^^

 

 
 

 

 

 

가을겨울은 역시 차의 계절. 다양한 차를 잔뜩 주문했다. Pumpkin chai는 새로운 맛인데 꽤 괜찮다. 회사에 티백 잔뜩 들고가서 마시고 싶을 때마다 차 마시는 중..

 

 
 
 
 

 

 

이번주 입은 옷들. 가을겨울옷은 역시 레이어링 하는 재미가 있다.

 

진짜 오랜만에 크로아상을 먹었다. FODMAP diet을 꽤 strict하게 지켰더니 속이 금방 편해져서 이번주는 조금씩 외식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kanelbullens dag이라서 남편이랑 시나몬 번도 나눠먹었다.

 

 

요 레시피를 따라서 keso 넣고 블루베리 머핀도 구웠더랬지. 덕분에 남편도 나도 즐겁게 머핀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Cottage Cheese Blueberry Muffins - Lovely Delites

 

 
 
 

 

 

며칠 전 인바디를 측정하고 충격을 먹고 바로 마크로 카운팅을 시작했다. Fastic이라는 앱을 쓰고 있는데 AI 기술이 참 많이 발전했구나 싶다. 몇 년 전 내가 일했던 회사 L에서 만든 앱을 마크로 카운팅하려고 썼는데 일일이 food item을 입력하는 게 귀찮아서 관뒀었다. 근데 이렇게나 AI scanning이 발전했을 줄이야, 놀랍다. 사진을 찍으면 무슨 음식인지 suggestion을 준다. 덕분에 남편이랑 나랑 편하게 마크로 카운팅을 시작했다. 크로스핏 레벨 1을 하면서 zone diet을 시도했는데 그 때 샀던 저울도 다시 꺼냈다. 일단 한 달 같이 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며칠 째 순항 중.. 

 

 

 
 
 
이제는 읽기보다 말하기에 좀 집중을 하자 싶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들으려고 팟캐스트를 듣는다.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fitness!

 

 

 

 

 

 

물리치료사로부터 처방 받은 rehab övningar. 격일로 꼼꼼히 하고 있고 inflammation을 줄이기 위해서 약도 먹고 있으니.. 금방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힘내, 내 몸아, 아자아자!

 

 

 

 

Rogue Fitness에서 주문한 줄넘기를 자르려고.. 클라스올슨에서 케이블 자르는 거 주문했고, Åhlens에서 톰포드 향수를 세일된 가격에 주문했다. 향수 명가 톰포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