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39: 벌써 9월도 끝이라니!

말도 안 된다. 믿을 수 없어!

 

다들 서서히 uteservering을 멈추고 있고, 여름동안 kommun에서 길에 데코했던 것들도 이번주에 싹 사라져버렸다. 여름이 갔고 가을이 왔다는 확실한 시그널.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 윈터타임이 시작될 것이고 보트 가진 사람들은 보트를 육지로 끌어 올려 놓을 것이다. 그러면 올해가 가겠지. 와.

 

회사일은 재미가 낭낭하다. 아니, 정말 재밌다. 내가 진짜 천직을 몰라보고 있었구나 깨닫고 또 깨닫는 요즘. 내가 요즘 하는 게 디지털 마케팅이 아니라 creative strategy 짜고 advertising 전략 수립하는, 큰 그림을 보는 거라 더 재미가 있고, 그래서 advertising이 내 천직이구나 깨닫게 됐다. 트렌디한 디지털 마케팅이나 martech 이런 거 난 관심이 없어요. 나는 심리학이 좋고 사람들 반응 보면서 테스트 하고 크리에이티브 전략 짜는 게 좋아요. 그리고 music industry다보니까 여기 사람들이 너ㅓㅓㅓ무 달라서 배울 게 많아서 그것도 재밌다.

 

이번주는 그리고 2년? 3년?만에 내가 정말 멘토로 모셨던 예전 직장 동료와 점심도 먹었다. 베트남 식당에서.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미래를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그녀는 여전히 멋졌지만, 예전만큼 우러러 보지 않게 됐다. 왜냐. 그만큼 우리의 삶과 커리어 선택이 달라졌고 나 또한 그녀 못지 않게 내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며 멋지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녀도 나도, 멋진 우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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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운동복만 입고 다니는 게 질려서 나름 트렌드에 맞춰 드뮤어 (하지만 사실은 아주 편한 옷..) 룩으로 입어본 이번주. 

 

 

 

 

 

 

오늘 점심 시간에 쇼핑한 것들: 포스트잇, 남편 선물로 줄 고양이 reflex (점점 날이 어두워지는데 이걸 안 달고 다니는 남편이 너무 걱정이 돼서), 그리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있는 tygväska (세 가지 색상 중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구입했다. 약간 스윗한 할머니 감성이라 좋아.). 점심 시간에 산책겸 Akademibokhandeln 가는 건 너무나 행복해.

 

 

 

 

회사 근처 가을 풍경. 혼자 점심을 먹으면 내 맘대로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비가 와서 더 좋았음. 비가 오는 날엔 미친듯이 빠르게 달리는 cyclists의 방해가 적어서 더더욱!

 

 
 
 

IBS를 위한 FODMAP 식단으로 내가 요즘 먹고 있는 간식들. 팝콘, ris och majskakor, kvarg, keso (맛이 밍밍해서 많이 먹지는 않았당) 그리고 guilty pleasure로 매일 한 두 개씩 까먹고 있는 Delicato chokladbollar. 이거는 너무 달아서.. 자제할 예정.

 
 
 
 

 

 

지난주 딱 한 번, 남편과 크로스핏 수업 후 외식다운 외식을 했다. Texas Longhorn에 정말 오랜만에 가서 립을 뜯었다. 다른 한 번은 외식 충동이 들었는데 집에 해둔 밥이 있어서 넘겼다. 요즘 점심은 무조건 밥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따뜻한 거 먹고 싶어서 주로 yakiniku를 주문한다. 회사 근처 야키니쿠 맛집을 찾아 헤매고 있다. 두 군데 가봤는데, 둘 다 색다르게 맛있었음.

 

 

 

커피 마시고 책 읽고 저널링하고 스웨덴어 공부하는 일상도 여전해.

 
 
 
 
 

 

 

 

운동인 일상. Gummiband로 리햅도 열심히 하고 있고, 최대한 25분마다 책상에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기록에 욕심내지 않고 30분 런닝도 하고 크로스핏도 하며 그저 운동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중. 오늘도 퇴근 후 남편이랑 함께 열심히 클핏하고 사우나까지 짱짱하게 하고 귀가했음. 미팅이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오바해서 처음으로 클핏 수업에 지각해봤다! 내 몸과 성격은 아무래도 장거리 달리기 같은 endurance-based exercise나 정적인 필테 요가보다 이렇게 심박을 확 올리고 짧고 굵은 클핏이 잘 맞는 거 같다. 맨날 다른 운동하니까 질리지가 않고 재밌다.
 

 

 

 

 

 

 

미리 동생 생일을 위해 누나찬스로 책을 주문해줬다. 벼르고 벼르다 나는 검정색 후드를 하나 샀다. 짐샤크, 내 최애 스포츠 의류 브랜드 중 하나.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는 기본이고 Björn Borg, Casall, ICIW, Adanola, Bo+Tee 등등 정말 다양하게 다 주문해봤는데 레깅스는 룰루레몬 인정. 룰루레몬은 근데 레깅스 외 나머지가 전부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웠고.. 짐샤크는 중저가 가격이면서도 퀄리티도 짱짱해서.. 내 최애 브랜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진짜 운동인을 위해 만든 옷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브랜드!

 

 

10월 1일부터 다시 스웨덴어로만 말해야지 하고 있는데 과연.. 귀찮음과 피곤함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읽는 소설을 거의 다 읽어서 새롭게 읽을 소설책을 찾았고, 빌렸다.

 

 
 




심심할 때마다 해보는 2025년 여행 계획.. 내년에 5년만에 아시아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장거리 비행기 타는 게 싫어서 결국 또 유럽 내에 머무를 듯? 그나마 이국적인 게 이집트 여행!

 
 

 

 

성공적이었던 이번주 두 개 레시피. 바나나 머핀은 바나나 브레드가 되어 아침 식사로 먹었고, 크림 치즈 치킨 카세롤은 저녁으로 둘이서 세 끼에 걸쳐서 나눠 먹었다. 

https://www.eatwell101.com/spinach-chicken-casserole-recipe?3920749274

Spinach Chicken Casserole with Cream Cheese and Mozzarella

https://sallysbakingaddiction.com/banana-muffins/#tasty-recipes-66532

Quick & Easy Banana Muffins - Sally's Baking Addi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