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V10: 난 내 맘대로 즐겁게 살꺼야!!!

내 맘대로 살겠다고 선언하고 생각하고 다짐도 하고 의도도 하지만..

 

때때로 눈치도 보고.. 남과 비교하는 생각도 하면서.. 계속해서 발전 중이다. ^^

 

생각과 잠재 의식 속 세계관, 믿음을 바꾸는 것은 참 오랜 시간이 걸리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행동을 바꾸는 것은 그에 비하면 쉽다. 그래서 행동을 바꾸는 것에 집중하기로!

 

새 클라이언트를 코칭하면서.. 그 클라이언트의 상황이 얼마나 가깝게 내 삶의 상황을 mirroring 하고 있는지 자각하는 순간들이 온다. 클라이언트에게 해주는 말들이.. 사실 내가 들어야 하는 말이라는 것. 클라이언트에게 다정하게 해주는 말처럼.. 나에게도 그렇게 다정하게 하기로 의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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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주기에 따라서 트레이닝 강도와 휴식하는 날을 조절해보려고 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vinyasa lunch 요가를 했고, 나머지 날들은 크로스핏 수업을 들었으며 오늘은 야외에서 혼자 런닝을 했다. 몇 달 전 구입한 나이키 바람막이 자켓과 side pocket이 있는 언더 아머 레깅스, Hoka 런닝화 그리고 가민 트래커까지 풀 착장을 하고 90년대 가요를 들으며 달렸다. 

 

 

 

 

 

 

작년 재작년에는 3km를 뛰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올해는 더 먼 거리를 더 빨리 뛰었다. 행복해, 뿌듯해. 올해 첫 장거리 런닝. 단거리는 이미 클핏 수업에서 시작했거든. 써보니까 왜 다들 가민가민 하는지 알겠더라. 요긴하게 잘 써야지. 얼른 날이 더 따뜻해지기를!

 

 

아주 오랫동안 고민한 이후 구입한 새로운 가방이 마음에 완전 쏙 든다!! 수납 공간이 너무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많아서.. 남편에게 보여주면서 자랑을 했다. 수납 공간 같은 이런 것에 흥분하는 사람이 나야 나. 회사에 이번주는 1.5일 출근했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 하루는 falafel biryiani를, 하루는 처음 가본 인도 레스토랑에서 lunch buffet로 점심을 했다. 맛은 있었는데 인도 카레 중 하나가 매워서 다음날 속이 아팠다.

 

 

 

 

 

의도했던대로.. 벌써 이뤄지고 있다. 한층 더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있달까. 좋으면서 힘들다. 고전 문학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내가 알고 있던 내 성향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나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 이입을 아주 심하게 한다. HSP, INFJ로 정의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 그래서 소설을 읽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draining한 내용의 fact-based 책을 읽을 때면.. 감정적 소모가 정말 크다. 빠져 나오기가 힘들고,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도 쉽게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게 된다. 

 

그런 성향 때문에 읽기 시작한 두 권의 책이 나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었다. Overthinking도 너무 심해져서 두 권 다 마지막 챕터를 남겨 놓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인형의 집>은 분석해가며 다 읽었고 잠시 휴식한 뒤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마찬가지. 읽는 내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서 에너지 소모가 많았기에.. 읽다가 쉬다가 하면서 오늘에서야 끝냈다. 괴테의 아름다운 서정시를 읽으며 그나마 기분을 전환하고 있다. ^^

 

 

 

3월 4일은 고대하던 Fettisdagen이었고 그 전까지 꼭 이틀 사흘에 한 번은 셈라를 먹었다. 그리고 이제 셈라는 내년까지 끝!

 

 

 

 

이번주 집에서 해먹은 것들과 사먹은 스시. Västerbottenspaj는 언제나 성공적이고 (이번엔 pajdeg를 잘못 사긴 했음) 남편이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레시피를 대충 recreate해서 파스타도 만들었는데 성공적이었다. 나머지는 평소처럼 건강한 음식들.

 

 

 

 

 

 

 

Kungliga Operan에 피가로의 결혼을 보러 다녀온 지난 토요일.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간식도 하나도 안 챙겨가고 딱히 사먹을 것도 없던 탓에 마지막 장은 집중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으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나오자마자 남편에게 아주 급하게 comfort food가 필요하다고 SOS. 남편과 자주 가는 동네 레스토랑에서 oxfile pasta를 먹고.. 손 잡고 집에 돌아왔다.

 

 

 

 

 

 

 

토요일 저녁에 외식을 했음에도.. 일요일에는 계획했던대로 Monster Chicken에 다녀왔다. 남편의 요청으로 10년? 20년 만에 마셔보는 밀키스. 치킨은 정말 맛있었다. 가끔가다 찾게 되는 한국식 치킨 맛집.

 

 
 

 

 

 

 

Physiotherapy 세션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어깨 부상은 천천히 회복 중.. Shoulder blades와 등 근육을 키우는 동작을 하면서 어깨의 부담을 줄여 나가고 있다. 

 

 
 

 

 
 

 

Women's holistic health coach 코스 공부 중인데 dosha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것도 참 재밌다. 나는 vata와 pitta 도샤가 dominant하다. 재밌어, 재밌어. 여성의 삶, 생리 주기 등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공부하는 건 처음이라 행복하다.

 

 
 

 

 

봄이 오니까 밝은 색 레깅스를 두 개 더 샀다. 빨간 레깅스는 달리기용. 신나,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