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07. Malmö. 남편 생일 기념으로 말뫼 다녀왔다.

호텔을 예약할 때마다 체인 호텔을 예약할지 아니면 부티크 호텔을 예약할지 고민을 하곤 한다. 체인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피트니스 센터. 부티크 호텔의 장점은 유니크한 그 호텔만의 성격, personality. 이번 말뫼 여행에서는 부티크 호텔인 The Duxiana Malmo를 예약했다. 나는 Duxiana가 그렇게 유명한 가구 회사인 줄 모르고 리뷰가 좋아서 덜컥 예약을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가구가 정말 대박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호텔에서 가장 좋은 스위트였는데 그 전날 결혼식을 올리고, 호텔에서 리셉션을 진행한 신랑 신부가 늦게 체크아웃을 해서 우리의 체크인 시간이 늦어졌고, 리셉션에서 준 간식과 커피, 맥주를 마시며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렸다. 중요한 것은, 로비에 있는 가죽 의자부터가 정말이지 내 취향이었다. 체크인한 이후 호텔 방에 있는 바깥 풍경이 보이는 욕조며 가구들이 완벽했다. 침대는 소프트한 편이어서 적당히 딱딱한 침대를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고, 사실 욕조도 방 안에 떡하니 있으니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때 습기가 방 전체로 퍼져서 실용성은 별로였다. 인스타그램 사진으로는 완벽했겠지만!

 

스웨덴에 와서 가을을 사랑하게 된 나는 말뫼의 가을에 제대로 취했다. 비가 오는 소리와 풍경에 사랑에 빠졌고, 코펜하겐과 가까운 말뫼는 그 영향을 받아서 (?) 맛집이 정말 많고,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매일매일 제대로 먹었다. 사진만 봐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또 이 여행에서는 남편이랑 같이 Secrets Of The Millionaire Mind: Think rich to get rich라는 책을 읽으며 거기에 나온 exercises를 행했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 물론 말뫼에 온 만큼 코펜하겐도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코펜하겐으로 day trip을 가서 친구네 커플과 저녁도 먹고, 뉘하운을 배경으로 커플 사진도 찍고 돌아왔다. 내 스웨덴인 남편의 첫 덴마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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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mo, Sweden.

 

 

 

@ The Duxiana Malmo.

 
 

 

@ Malmo, Sweden.

 

 

 

@ Malmo, Sweden.

 

 

@ Copenhagen. 여전히 그대로인 뉘하운.

 
 

가장 좋은 방을 예약해서 4박에 110만원을 썼다. 풍요로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