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0-11. Sigtuna. 럭셔리한 크리스마스 테마 여행을 다녀왔다.

몇 년 전 싱글일 때, 혼자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의 시그튜나를 방문했었다. 그 당시 여름이어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로드트립 기분을 내고 싶어 컨츄리 송을 가득 채웠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우연히 발길이 멈춘 카페에서 먹었던 달콤한 도넛과 따뜻한 아메리카노 하나 잔. 

 

그리고 2022년 연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주말에 남편과 함께 둘이서 시그튜나를 다시 찾았다. 누군가와 함께 겨울에 찾은 시그튜나는 내게 새로운 기억을 한 아름 안겨주었다. 여름에도 귀여웠던 좁은 골목들은 눈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뒤덮여 더더욱 사랑스러웠다! 정말이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작고 귀여운 도시. 

 

멋진 크리스마스 여행을 원해서 주니어 스위트에 럭셔리 패키지를 예약했고, 역사가 잔뜩 담긴 호텔 방에 있는 멋진 가구들에 감사했다. 추운 거리를 걷고 넓은 호텔방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최고였다!

 

풍요로움, 즐거움, 행복함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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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in Sigtuna.

 

 

 

@ 1909 Sigtuna Stadshotell.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겨울의 시그튜나. 조식으로 bubbly 한 잔 할까 했는데 결국 못 마셨어.

 

 

@ 1909 Sigtuna Stadshotell. 뷔페가 아니었던 크리스마스 디너. 맛있는 크리스마스 디너를 여러 곳에서 먹어봐서인지 여기는 2/5점을 주겠다.

 

 

@ 1909 Sigtuna Stadshotell. 우리가 예약한 방은 주니어 스윗인데 공교롭게도 남편의 이름과 같은 구스타프였다!

 

 

 

호텔 1박 + 럭셔리한 크리스마스 디너 (julbord)까지 해서 한화로 70만원을 썼다. 더 큰 돈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음에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