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6-27. Västerås. 친구들 만나러 가서 1박 하고 왔다.

작년 코칭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진 독일 친구 두 명은 스톡홀름에서 조금 떨어진 베스터로스에 산다. 당시 이사를 앞두고 있던 만삭의 친구 M과  한 아이의 엄마인 D를 오랜만에 만나러 베스터로스로 훌쩍 기차를 타고 가서 1박을 하고 왔다.

 

지난번 베스터로스를 찾았을 때도 1박을 했었는데 그때는 Migrationsverket에 ID를 신청하기 위해서였다. 스톡홀름은 몇 달이나 예약이 꽉 찬 상태여서 가볍게 남편과 함께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었다. 당시 어마무시하게 큰 호텔방을 예약했었는데, 그 가격에 그 정도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혼자 여행이라 이번에는 저렴하지만 깔끔하고 모던한 호텔로 골라봤다.

 

11월이었기에 금방 어둑어둑 해졌고, 먼저 M과 만나서 칵테일 한 잔을 하고 산책도 하고, M이 예약해 둔 버거 레스토랑 (남편과 내가 지난번 다녀왔던 곳이었다! 하하.)으로 가서 D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 법칙을 아는지 모르는지가 정말 삶을 대하는 태도에 아주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그리고 생각보다 주변에 그 법칙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대부분 디폴트 (default)대로, 부모와 사회가 프로그래밍해 준 대로 살고 있다. 

 

오랜만에 혼자, 늦은 시각까지 여자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따스했던 여행이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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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fort Hotel Vasteraas.

 

 

1박에 한화로 약 15만원 썼다. 이런 경제적 여유로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