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남의 눈치보다 인생 난이도 상승 시키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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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삽입된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을 배경으로 쓰는 글.

불확실한 행복보다는 확실한 불행을 택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하려고 할 때, 그런 우리의 의도는 언제나 '시험' 받는다. 우리 스스로가 불확실한 행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의 노력을 self-sabotaging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다른 사람들이 달라지는 우리를 보면서 화를 내거나 실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서든 변화는.. 내외부적인 불안함과 저항을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삶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나 같은 사람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This is too good to be true.' 'I don't deserve it.'이라고 생각하면서 믿지 못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가치, 자존감의 수준이다. 내가 보는 나의 가치가 얼마인지에 따라서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삶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원하는 삶을 사는 데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폴의 경우, 연하의 잘생긴 시몽으로부터 사랑 받는 삶을 사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수군댐과 질투가 따랐다. 최소한 그녀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타인의 눈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사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다. 자신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요즘 말로 지팔지꼰을 한 것이다. 폴 스스로가 느끼는 자존감에 '합당한' 수준의 남자인 로제와 끼리끼리 어울리는 삶을 선택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에 합당한 수준이라고 나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는가. 로맨틱한 관계 뿐만이 아니라 커리어, 주거 환경, 친구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그리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삶을 살기로 의도하고 행동했을 때 따르는 댓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