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1:1 PT 8개월 후기

작년 9월부터 남편이 부티크 짐에서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그 트레이너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해서 도대체 얼마나 잘하나 궁금해서 나도 PT를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경험도 있고 실력도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같이 일하기로 결정을 했다. 부티크 짐 공간 또한 대형 체인 짐과는 다르게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1:1로 8개월에 걸쳐 거의 매주 수업을 받았고, PT를 안 받는 날에는 따로 Train Heroic이라는 앱을 사용해서 그날그날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전달받았다. 
 
나는 free weights, 그러니까 바벨과 덤벨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어색하기도 하고 무거운 무게는 발에 떨어뜨리거나 부상을 입지 않을까 무섭기까지 했다. 휴가를 가서도 그곳의 피트니스 센터에 있는 기구를 이용했고, 그렇게 꾸준히 8개월 간 트레이너의 1:1 코칭을 받으며 운동을 하다 보니.. 눈에 띄게 급격하게 실력이 늘었다. 바벨과 덤벨로 운동하는 것이 익숙해지니까 자신감이 생겼고, 힘이 좋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상체. 나는 하체가 더 발달한 체형이라 하체 운동이 더 쉬워서 혼자 맨몸 운동을 하거나 요가를 할 때, 자연스럽게 하체를 집중해서 운동했는데 트레이너를 통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고, 상체 근력을 집중적으로 키운 덕분에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좋아졌다.
 
그리고 어쩌면 더 큰 gain은 운동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게 됐다는 것. 처음에는 하루 나가던 짐을, 어느 순간 부터는 2-3일씩 나가기 시작했고, 요즘은 4일은 짐에서 운동하고, 하루는 테니스를 치는 식으로 주 5회 운동을 한다. 물론 이번주는 예외적으로 수영 레슨을 받고 있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영을 하고 있지만. 수영 수업이 끝나면 테니스 대신 수영을 하러 다닐지도 모르겠다.
 

Summary

- 다시 할 의향이 있습니까? Yes!
-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겠습니까? Yes!
-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습니까?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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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8개월에 걸쳐서 꾸준히 PT 수업 받은 나,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