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신랑 신부 first dance로 라틴댄스 춘 커플 ❤️

 

☝️ 2022년 신혼 여행으로 갔던 스페인 Sitges. 현지에서 사진사를 고용해서 스냅샷을 찍었고 작은 골목에서 퍼스트 댄스로 췄던 살사 안무를 다시 췄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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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고 생각을 했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그때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추고 싶었던 것이었다.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며 내 생각을 소리내어 말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쩌면 억눌린 감정과 생각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한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춤을 배우는 것이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당시의 내 성격상 가장 기피하고 싶었던 파트너와 함께 추는 라틴 댄스.

 

그냥 도전해보고 싶었달까.

 

2017년부터 거의 3년 동안 쉬지 않고 살사부터 시작해 레이디 스타일링 코스를 비롯해 키좀바까지 중급 수준으로 꾸준히 배웠다.

 

주말 워크샵에서는 4시간을 쉬지 않고 춤도 추고 테크닉도 연습 했었고.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모든 수업은 잠시 연기 됐다가 기약 없이 취소됐다. 

 

 
 

 

더 이상 모르는 파트너들과 춤을 추고 싶지도 않고, 클래스 시간이 저녁 늦기도 하고.. 스튜디오가 멀기도 하다는 핑계를 대며 원래 가던 스튜디오는 완전히 발길을 끊어 버렸고.. 2021-2022년 쯤엔 집과 가까운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잠시 라틴 댄스 및 재즈 댄스 수업을 들었다.

그나마 남편을 강력하게 설득해서 결혼식에서 퍼스트 댄스로 살사를 췄다. 리키 마틴의 Vente Pa Ca에 맞춰서!

 

평범한 왈츠가 아닌 색다른 우리의 퍼스트 댄스에 참석하신 분들이 많이 놀랐고, 그래서 더 즐거웠다.

 

그 이후.. 나는 여전히 춤을 춘다.

 

남편과 아침 7시부터 흥이 올라오면 노래를 틀고 춤을 추기도 하고,

 

SATS에서 하는 줌바 클래스에도 여러 번 나가서 흔들어 재꼈고,

 

1:1로 했던 요가 클래스에서는 더 자유롭게 내 감정과 생각들을 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몸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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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남편과 처음 같이 보냈던 크리스마스. 그때 선물로 받은 빨간색 댄스 슈즈.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 살사 소셜 댄스하러 갔던 날, 본격적인 소셜 댄스 전에 짧은 클래스가 있었다.

 

 

☝️ 퍼스트 댄스를 위해서 코리오 연습을 많이 했었다. 살사 댄스 선생님 한 분을 모시고 커플 수업을 몇 차례 들었고 스튜디오에서 또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도 했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