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V19: 먹고 운동하고 운동하고 또 먹고.

일도 술술 풀리고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 오랜 시간 동안 수집한 정보와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서 새로운 계획도 세웠고 그에 맞게 꼼꼼하게 저축 계획도 세웠다. 정말 요즘 드는 생각은 이제야 진짜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제대로 사는 것 같다는 것. 정말 이제야 내 인생이 시작한 기분이다. 

 

매일이 너무 행복하고 소소한 것에도 감사하다. 출근하면서 보는 풍경에 감사하고, 환경 미화원들에게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용해서 대중교통 가격이 저렴한 것에도 감사하다. 알을 품고 있는 새와 마주치는 것도 행복하고 지난여름에 만났던 새 커플을 보는 것도, 길을 가다가 귀여운 강아지들을 만나는 것도 정말이지 행복하다. 

 

버밍엄에서 돌아올 때 취소된 비행기 때문에 compensation을 받았는데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약 10배나 많은 돈을 받아서 깜짝 놀랐고, 그 돈으로 내년에 2주 이집트 träningsresa를 예약했으며, 남편은 내 생일 선물로 Mariefred에 있는 호텔 1박 럭셔리 패키지를 예약해 줬다 😍 다음 주는 베를린 출장이다. 떨리지만 최대한 오픈 마인드로 자연을 즐기고 온다고 생각해야지.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 케틀벨 assessment가 끝나고. 

 

 
 
 
 

 

Zinkensdam 러닝 트랙에서 1 mile 뛰었고 PB 기록했다. 얍얍! 날이 너무 좋아서 러닝 뛰면서 우주와 연결된 기분을 마음껏 즐겼다. 행복했던 그 순간! 열심히 뛰고 나서 Lao Lao 가서 나름 건강한 점심식사 후 문구 덕후 설레게 하는 Penstore도 방문했다. 

 

 
 
 
 
 
 

펜스토어에서 구입한 볼펜 3개 바로 개시했고, 일요일에도 당연히 크로스핏 트레이닝 갔다가 점심은 박스 근처에서 라멘 먹었다. 종종 가는 Tonari Ramen. 어깨 부상 때문에 upper body 트레이닝 피하고 있었는데 코치가 제대로 콕콕 집어서 잘 코칭해 준 덕분에 오랜만에 överkroppen 워크아웃 잘했다. 행복했어.

 

 
 

 
 
 

오피스 출근해서 회사에서 일한 날. 점심은 Pastalogik에서 파스타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다. 며칠 만에 세 번이나 면식을 했다. 

 

 

 

 

 

회사 일이 바쁘지 않아서 이 날은 WOD 한 탕 뛰고, 워크샵까지 수업 두 개 들었다. 물론 리햅도 했다. 끝나고 근육통이 정말 대단했다. 열심히 한 나 자신, 수고했어. 이 날은 초보 코치가 지도했는데 코치들이 코칭하는 것을 관찰하고 비교하며 배우는 것이 참 많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버밍엄에서 사온 책 겸 저널을 했고, 아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요리를 했다. 말린 토마토를 넣은 creamy chicken breast. 정말 쉽고 맛있는 나의 go-to 레시피. 잠시 회사 일이 조용해진 시간에 SATS 들러서 사우나하고 다시 회사 일로 복귀했다.

 

 

 

 

 

 

 

 

오늘도 크로스핏 트레이닝 완료. 점심을 먹으러 처음 간 식당에서 아주 불친절한 점원을 만났다. 굉장히 뚱한 표정과 말투, 손님이 와서 귀찮다는 식의 표정과 태도를 보여서 행복하고 웃음기 넘치는 점원이 있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다. 무던한 남편도 그 점원의 부정적 에너지를 느꼈다고 내게 말했다. 이렇게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마주쳐도 그냥 가볍게 피하고 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다. 복잡하게 생각하니까 어려운 것 ^^

 

 

 

 

 

7월부터 11월까지 주 10시간을 투자해서 스웨덴어 공부를 계속하려고 다음 단계인 SVA 1, svenska som andraspråk을 신청했다. 얍얍. 역시 학교에서 누가 숙제를 내주고 검사하지 않으니까 실력이 빠르게 정체되더라고. 그래도 크로스핏 박스에서는 무조건 스웨덴어로 말하고 의사소통한다. 스웨덴어 코스에 필요한 책이랑 여름휴가 때 읽을 책 리스트. 내년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내후년에는 도쿄, 오사카, 교토를 여행할 예정이라 그에 관한 책을 읽을 계획이다. 또 요즘 오페라, 미술, 심리학 등 인문학에 푹 빠져있다. 인문학으로 삶을 더 풍요롭고 풍성하게 살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