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처음에는 몰라서 환경을 바꾸려고만 했다.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됐다. 
 
그렇게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고 나도 여전히 괴로움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내면으로 향했다.
 
결국 정답은 내면이었다.
 
그렇게 1년, 2년.. 3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크게 바뀐 게 없는 거 같았다.
 
남들은 3년 만에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결과를 얻고 책도 내고 하더니.. 나는 이게 뭔가 싶었다.
 
나는 더 빠르게 변할 거라고 자신했고 자만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아주 긴 시간을.. 오르락 내리락, 무질서한 혼돈을 겪으면서 복잡한 시기를 지나왔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마무리가 되고 끝맺음이 되어갈 때가 되니..
 
자연스럽게 행동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순간 애씀이 없어져버렸다.
 
이렇게 저렇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야지 성취해야지 하며 억지로 나를 괴롭히며 쫓기는 듯 끌고 갔던 그때의 나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환영, 신기루, 홀로그램처럼 사라락 사라져 버렸다.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보는 것, 부정적인 뉴스 기사를 읽거나 커뮤니티 글을 읽는 것에 관심을 적게 두게 됐고 
 
내 속에 우선 인풋이 가득 차서 넘치게 되니까 이제서야 글이 쓰고 싶어진다.
 
제대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나는 이 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그래서 이번 생은 정말 나를 위해서 살아보려고 한다. 나, 내가 한 개인으로서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살려고 한다.
 
어떤 재밌는 것들을 내가 끌어당기고 있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재밌을 거라는 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