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18. Hurghada, Egypten. Part 1.

또 하나의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 이집트 여행. 

 

이집트라는 장소 그 자체보다, 2019년 태국에서의 경험처럼.. 내게는 일련의 과정과 사건, 깨달음들이 내 세상을 넓혀줬다.

 

영적으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여러 감정으로 복잡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감사한 그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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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부터 셀프 체크인이 불가능해서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고 그게 바로 living hell의 시작을 알렸다. 응, I manifested this. 내가 손수 끌어당긴.. 최악의 비행. 뒷좌석 어린이가 미친듯이 내 의자를 발로 차고 난리를 쳤고, 좌석은 아주 좁고 불편했으며 시끄럽고 큰 소리로 대화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과 미친듯이 소리를 치며 우는 아이들까지. 완벽하게 내가 끌어당긴 최악의 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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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이집트 후르가다에 있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사흘 내내 스톡홀름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알아봤고 밤마다 울면서 남편한테 집에 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침대. 불편해서 매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사흘을 우울하게 보내고..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브라함의 말을 떠올리며.. 놓았던 정신줄을 잡았다.

 

결국 문제는 내 마음이라는 진리를.. 직접 경험을 통해서 새롭게 배우게 된 이번 여행.

 

 

 

 

 

 

우리가 간 곳은 Aqua Vista 리조트로 여행사는 Apollo를 통해서 갔다. Träningsresa, 스포츠 프로그램이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여행이라서 아래와 같이 매일매일 운동 프로그램이 있었고 남편과 나는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서 매일 들었다. 물론 수준 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아니고.. 접근성 좋은 운동 초보들을 위한 프로그램 ^^

 

침대가 불편했던 것만 제외한다면 서비스도 만족스러웠고.. 음식도 만족스러웠고 요렇게 스포츠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음식! 지난 두 번의 올인클루시브 여행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 그리고 힘들었던 게 식탐 조절이었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뷔페에서 퍼담아서 잔뜩 먹다보니.. 살이 잔뜩 쪘던 지난 여행들. 이번에는 스포츠 호텔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건강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초이스가 있었고, 남편과 나도 지난 1-2년 동안 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입맛을 바꾼 덕분에 훨씬 더 영양가 있게 건강한 음식을 초이스해서 먹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먹고 싶었던 누텔라를 바른 와플이나 빵 종류, 팔라펠 등을 적당히 집어 먹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 바로 직전에 트레이닝복을 엄청나게 많이 구매했는데 이번 여행 동안 전부 다 정말 정말 정말 잘 입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특히 저 나이키 바람막이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애용했다.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는 태닝도 하고.. 스웨덴어 공부 및 과제도 하고.. 다시 인생의 열정을 불태우며 꿈 목록도 만들고.. 법륜 스님 말씀도, 컬투쇼도 듣고 민음사 세계 명작도 읽고.. 남편이랑 라큐텐으로 한국 드라마도 보고.. 그러면서 휴가를 보냈다.

 

 

 

 

 

 

 

남편이랑 찍은 수많은 사진들 중 두 장! 여행 후반부에 배탈이 나서 정말 정말 고생한 남편 😭